지난 육군 정보보호병 1차 후기에 이은 2차 필기/면접 후기이다.
2024.02.06 - [정보보호병] - 2024년도 1회차 육군 정보보호병 1차 유의사항 및 합격 후기
전형 일정
1차를 합격했다면 위와 같이 수험표를 발급해준다.
다른 사람들은 수험표를 챙겼다고 하는데, 필자는 준비물에 안적혀 있어서 따로 출력해가지 않았고, 신분증과 필기구만 챙겼다.
육군 정보보호병 면접에 대해서 조금만 찾아보았다면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무조건 일찍 가는것이 유리하다. 일찍 온 사람부터 면접을 보고 일찍 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시간 여유를 두고 가는 것이 좋다. 시험 시작 전에도 앉아서 기다려야하는 것이 아니라 번호표를 받아서 시험 시작 전까지는 자유롭게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일찍 가서 번호표를 뽑는 것을 추천한다.
수험표에는 13:00까지 오라고 적혀있었는데, 필자는 11:00전까지 도착하려고 하였다.
필자는 광명에 거주하기 때문에 광명역에서 대전역까지 가는 ktx를 예매해서 이동하였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ktx를 타고 면접으로 보러 대전으로 이동할것인데, 대전역에서 바로 대전 지하철을 이용해서 대전충남지방병무청 바로 옆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한다.
나 또한 대전역에서 내려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였다. 대전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3정거장정도 이동해서, 서대전네거리역에서 내리면 바로 옆에 대전충남지방병무청이 있다. 주의해야할 것은, 면접장은 병무청 건물이 아니라 오른쪽에 주차장쪽으로 들어가면 있는 병역판정검사장 건물에 있다.
11시 정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8명 정도가 먼저 와계셨다.
내가 찾아본 모든 후기에서 번호표를 뽑았다고 되어있는데, 번호표 기계가 꺼져있어서 직접 올라가서 담당자분한테 켜 달라고 요청하였다. 담당자분이 내려오시자 있던분들이 우르르 오셔서 줄을 서서 번호표를 받아가셨다. 필자는 10번을 받았다. 부탁드리지 않고 계속 기다렸다면.. 나는 점심을 굶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앉아서 필기 공부를 하다가 옆의 식당에서 30분정도 가볍게 식사를 하고 왔다.
시간이 되자, 진행자분께서 오셔서 유의사항을 말씀해주시고, 필기시험이 시작되었다.
필기시험
필기시험 문항은 10문항이고, 20분동안 본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들은 아니다. 그냥 아느냐/모르느냐로 갈리는 문제들이다.
기본적인 XSS, CSRF, 해시 알고리즘에 관한 문제도 있었고 리눅스 로그와 포트스캔, PKI와 보안장비 관련 문제들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6문제 정도는 풀고 4문제정도는 찍은 것 같다. 필자는 시간이 남아서 면접장에 몇명이나 왔는지 세어봤는데, 50분정도 오시고 2분정도가 안 오신것 같았다.
보안 관련해서 조금만 공부했다면 알 수 있는 쉬운 문제들도 있었고,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단어들이 나오는 문제들도 있었다.
정보보안기사 필기 기출과 겹치는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정보보안기사 필기 기출 문제들을 풀어보고 가는 것이 좋다.(어떤 블로그에서는 완전히 같은 문제나 선지 순서만 바꾼 문제들이 출제됐다고 한다.)
필기 시험 시작 전에 공부하면서 앉아있으면 옆에 앉아있는 다른 분들도 다 이걸 풀고 계셨다. 필자 또한 KTX와 지하철에서 모바일로 계속 풀면서 이동하였다.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양치기로 지식을 쌓는것도 좋지만, 다른 블로그에서 정보보안기사 필기 요약본을 공유해주셔서 올려보도록 하겠다. 필자는 이 요약본을 5회독 한다음에 기출문제 양치기로 넘어갔다.
면접
필기시험을 다 보면, 번호표를 뽑은 순서대로 위층에 올라가 앉아서 순서대로 면접 대기를 한다.
면접대기하면서 할게 없어서 앞에 면접자분들의 평균시간을 계산해보았는데, 평균적으로 딱 5분 정도 소요되셨던것 같다. 이는 회차마다, 면접관분들마다 차이가 큰 것 같으니 참고만 하도록 하자.
다른 후기들을 보면 면접장이 2개로 나뉘어져 하나는 전공면접, 하나는 인성 면접을 본다고 적혀있었는데, 내가 봤을때는 그냥 면접장 하나에서 모든 질문을 받았다. 다른 블로그에 많이 나오는 북한, 군사관련 질문이나 인성질문은 거의 받지 않고 전공관련 질문만 많이 받았다.
면접관은 두분이셨는데, 한분은 소령이셨고 한분은 원사셨다. 두 분 모두 친절하게 질문해주셔서 긴장했는데도 불구하고 어찌저찌 답변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받은 첫 질문은 "CTF나 대회경험이 있나" 였다. 아무래도 대회경험이 중요시되는 것 같았다. - 필자는 대회경험과 수상경력이 몇개 있어서, 대회명과 등수를 언급하며 말씀드렸다.
"왜 정보보호병에 지원했냐" - 지원동기를 말씀드렸다.
"군대에 오면 하루종일 단체생활을 해야 하는데, 괜찮겠냐" - 필자는 몇년동안 기숙사 생활을 한적이 있어서 자신있다고 말씀드렸다.
"생각한것과는 다른 업무가 주를 이룰수도 있는데 괜찮겠냐" - 정보보호병은 보안관제, 모니터링 업무를 주로 하는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업무를 하는것을 충분히 알아보고 지원하였고, 네트워크 분야 또한 흥미있게 공부한적이 있어 괜찮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비정기적으로 업무를 해야될텐데 괜찮겠냐, 밤새서 일을 해야될 수도 있다." - 보안공부하면서 밤샘 프로젝트 경험도 많이 해봐서 익숙하다고 말씀드렸다.
"아는 보안장비가 있냐" - 필자는 프로젝트로 상용화된 DRM의 취약점을 발견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 경험을 말씀드렸다.(DRM도 보안장비로 쳐주나..)
필자는 전공질문에서 깊게 들어갈줄 알고 내가 할 줄 아는 분야인 pwn, web, crypto 와 리눅스에 대한 전체적인 지식을 모두 정리해갔는데, 막상 면접에서는 전공질문다운 질문이 없어서 아쉬(?)운 느낌도 조금은 있었다.
면접 준비하시는분들도 저 정도만 준비해가시면 큰 문제는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최종합격
서류 32점 , 면접·실기 30점을 받아 총 62점으로 선발순위 7등으로 합격하였다.
생각보다 면접·실기에서 감점이 큰것을 보니 필기시험에 찍은 것들 중에 틀린 것이 많은 것 같다,,
10시 땡 하고 바로 연락이 오지 않아서 불안했으나, 7분정도 지나고 병무청에서 합격 카카오톡이 왔다. 찾아보니 다른 분들도 연락을 정시에 받은 것이 아닌 몇분 뒤에 받았다고 한다. 10시에 바로 연락이 오지 않아도 놀라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이 글을 읽는 모두가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정보보호병 지원이나 생활에 관해 궁금한점이 있으면 편하게 질문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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